Thought via Path
퇴근길 버스서 잠깐 자고 일어나면 약 20분쯤 딱 생각에만 골똘히 잠기는 시간이 있다. 단순히 보면 그냥 쪽잠의 후유증인건데, 이 때 참 오만가지 생각과 아이디어 들이 다 떠오른다. 그럼 그걸 막 적는다. 다음날 출근해선 애들한테 야 이거 어떠냐 얘기하고, 어떤 건 짤리되 어떤 건 실제로 진행된다. 그래 이거야말로 현자타임! – Read on Path.
“그는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어 무서운 대악마의 충고만이 허약한 반역자들, 이 그런대로 견딜 만한 상태에서 살 수 있게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던 거야.
그런 확신 속에서 그는 지혜로운 악마, 죽음과 파멸의 무서운 악마의 지시대로 따라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거짓과 위선을 받아들여야 하고 사람들을 의식적으로 죽음과 파멸로 이끌어야 하며, 그 가엾은 장님들을 자신이 어디로 인도되고 있는지 조금도 눈치채게 하지 못한 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길로 거짓 인도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거야.
그런데 주목할 것은 그 거짓이 심문관이 한평생 열정적으로 이상으로 믿어 왔던 그의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거든! 그래도 그것이 불행이 아닐까!”
ㅡ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 중에서 – Read on Path.
베개없이 못 자는 걸 보니 너도 역시 우리 가족; – View on Path.
떡볶이는 세상의 모든 것과 어울릴지니 – View on Path.
국내 유일 계절타는 라면 – View on Path.
(2012년에 예전 블로그에 쓴 글을 옮겨왔습니다)
게임 기획 공부모임에서 “UML 실전에서는 이것만 쓴다(UML for Java Programmers)”를 읽었다.
어제 지인으로부터 “2012년에 UML 공부라니!?”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맞는 말이다. 사실 UML은 손꾸락이고 달은 따로 있었다능. UML 표기법을 배우는게 목적이 아니라 UML의 창시자들이 UML이라는 언어(Unified Modeling LANGUAGE)에 담아내고자 했던 아이디어들을 기획자의 관점에서 공부해보자는 것이 스터디의 목적이었다. UML 표기법…
대학교 1학년 1학기.
불과 4개월 이였지만 그 동안 너무도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나는 나의 자아를 깨닳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리고 5주의 긴 겨울방학 동안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2학기 부터는 내 자신에게 열심히 투자하고 나를 많이 가꾸며 변화하기로 결심했어요.
너무 답답해서 소리도 질러보고 책상 위의 물건도 던져보았는데 별로 도움이 되질 않네요. 뭘 어떡해 해야할지도 모르겠고요. 대화가 통하는 사람도 없고 이러다 정말 미칠 것 같아요. 예전같으면 달팽이한테 넋두리 식으로 이야기도 하고, 그가…
페이스북 친구 중 오타쿠 아저씨가 한 분 있어요. 덕분에 전 건담 프라모델/피규어가 이번에는 무슨 기체가 새로 출시되었고 그 기체의 스펙은 어떠하며 얼마나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지 알게 되곤 합니다.
(가끔은 모에한 일본 애니의 숨겨진 제작배경도 듣고, 애니 캐릭터보다 그걸 연기하는 성우의 스펙과 인지도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도 배웠죠. )
근데 이 분 아주 빼어납니다. 매니아와 일반인의 경계 사이를 살랑살랑 오가며 전문 지식을 일반 상식처럼 소개하는데, 이게 아주 오묘한 매력이 있어요.
뭐든 좋아하는 일에 경험과 연륜이 쌓이면 내공을 갖습니다. 이 아저씨는 적지 않은 연세에 흔치 않은 취미를 가졌습니다. 사실 좀 부자연스러운건데, 그걸 본인의 내공으로 아주 매끄럽게 녹여냅니다. 왠만한 관심으론 꿈도 못 꿀 일이에요.
사람들은 종종 니가 좋아하는 걸 찾으라고 말합니다. 가슴이 뛰는 일을 하래요. 하다못해 블로그도 자기 취미를 바탕으로 쓰면 좋답니다.
근데 그 놈의 좋아하는 거, 그거 찾는 게 그리 쉽나요. 블로그를 운영할 만큼의 취미면 대체 얼마나 좋아해야 하는 취미일지 감은 오나요.
내가 정확히 뭘 좋아하는지 아는 사람이 제일 부러워요. 무엇에 자기 심장이 쿵쾅거리는지 안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요.
한국의 젊은이들은 너무 똑같은 길만 가려한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스펙 쌓고, 연봉이나 높이면서 안정적으로 가려한다는 거죠. 하지만 과연 이들에게 스스로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 볼 기회는 얼마나 주어졌을까요. 안정적인 길을 택하는 이유는 정말 그 안정이 좋아서라기보다, 그저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은 아닐까요.
저는 오타쿠 아저씨가 되고 싶습니다. 돈은 나중 일이에요. 제 가슴이 설레는 일을 하며 세상을 살고 싶습니다. 그럼 과연 전 대체 어디에서 가슴이 설레는 걸까요? 무엇이 절 그것 말곤 아무 것도 눈에 안들어오게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이 점이 언제나 수수께끼입니다. 본인이 정확히 뭘 좋아하는지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가장 부럽습니다.
“말씀드릴께 있어요” 난 이게 제일 무섭다. ㅋㅋ 늘 이런말 뒤에는 사직하겠다는 직원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회사를 그만둔다면 할 말이 없다. 붙잡아도 소용없고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기회아닌가? 그래도 아끼는 어떤 직원이 그만 둔다면 많이 아쉽게 마련. 오늘 그런 일이 있었다. 그녀 얼굴에 눈물을 많이 흘렸다. 나는 울 수는 없었고 마음속으로 울었고 ㅠㅠ
헤어진다고 하니까 또 생각난다. 더 잘 해 줄 것을…요즘에는 더 얼음같이 대했던 것이 미안하다. 내가 힘드니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읽을 여유가 없었다. 요즘 내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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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단 갸-루」
좌파한테 묻고 싶다: 저 여자애는 친일파냐? 1930년대 서울 조선호텔 카페에서 저렇게 커피마시고 담배피고 패션너블하게 다니는 젊은 한국여자라면 무조건 다 친일되냐? 저 당시에 일제시대가 낳은 현대 문물을 ‘즐기면’ 다 콜라보=친일파로 칭한다?...
대학 동기 결혼식에 가는데 늦어서 택시를 타니 길이 막혔다. 택시비가 차곡차곡 쌓이는 동안 기사 아주머님은 내 나이를 물어보시곤 나와 동갑인 딸이 있고 그 언니가 있다며, 공부 잘하고 시집 잘 가고 자기 앞가림 잘하는 두 딸과 삼성맨 사위 자랑, 사는 얘기를...
(2012년에 예전 블로그에 쓴 글을 옮겨왔습니다)
게임 기획 공부모임에서 “UML 실전에서는 이것만 쓴다(UML for Java Programmers)”를 읽었다.
어제 지인으로부터 “2012년에...
이제는 할 만 하다.
그리면서 스트레스도 풀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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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에는 남자만 오더니 이번주에는 여자만 왔다. 오늘의 그녀는 잔주름이 자글자글 자리잡고 허벅지에도 검버섯이 돋은 흑인 할머니. 계속해서 움직이는 팔이 아리고 쑤시지만도 한 시간 동안 꿈쩍도 안하는...
대학교 1학년 1학기.
불과 4개월 이였지만 그 동안 너무도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나는 나의 자아를 깨닳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리고 5주의 긴 겨울방학 동안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2학기 부터는 내...